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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여성차병원 산부인과, 자궁 용종 플립 제거 수술 후기

Sotandard 2023. 7. 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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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즈음에 생리가 끝났는데도

부정출혈이 지속되어서

검사할겸 회사 근처인

문정역 '미소와산부인과'에 방문하게 되었다.

 

검사결과, 자궁 내막의 플립에 약 2cm 정도의 용종이 발견됐다.

 

의사쌤께서 대형병원으로 가라는 진료 의뢰 및 소견서를 써주셨고 멀리는 가기싫어서 동네 근처인 '문정포유산부인과'에 방문하게 되었다.

 

검사 결과, 부정출혈이 계속 되지않으면 웬만하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낙태하는것과 비슷하다는 무서운 말씀 ㅠ)

그래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 와중에 계속 되는 부정출혈 ㅠㅠ

1년 반 넘게 지속되었기에 이거는 안되겠다 싶어서 분당여성차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분당여성차병원은 야탑역쪽에 위치하고있고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된다.

 

검사 결과, 약 3cm의 용종으로 더 커지고 있었고

부정출혈이 오랜시간 지속 되었기에 수술을 권하셨다. 이거 있으면 임신도 잘 안된다고 하심 ㅠㅠ

 

수술일정은 생리가 끝날 무렵에 하는 것이

용종도 잘 보이고 수술하는데 더 용이하기 때문에

생리 끝날 무렵으로 예상 날짜를 잡았다.

(+ 수술전 건강검진도 받고옴)

 

그러다가 생리 기간 연장, 해외 출장 등으로

수술일자를 몇차례 미루게 되었고

결국 6/8(목) 일자로 수술날짜 확정!!!

컨디션이 어캐될지 혹시몰라서 금요일에 연차도 써놨다. (쓰길 완전 잘함..)

 

그리고 수술 하기 이틀전에는

무조건 pcr검사를 해야된다.

 

분당차병원 자체에서 하는 pcr검사도 있는데

나는 집근처인 송파보건소로 방문하였다.

 

보건소는 수술 및 입원 문자를 보여주면 무료로 가능하다. 검사 결과를 가지고 수술 당일에 간호사쌤에게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수술 전날 밤 10시쯤에 병원에서 준 약을 먹어야하고 금식을 해야된다. 물도 금지!!!!

 

 

 

 

오전 11시쯤 방문하였고 바로 통원/주사실로 향했다. (키오스크에 대기 등록하면 간호사쌤이 이름 불러주심)

 

통원실로 들어가면 pcr검사 문자내역을 확인하고

바로 상의 탈의!

팬티만 냅두고 환자복으로 갈아입는다. 부끄...

(화장실을 계속 가겠지만 그래도 안부끄러운 상태로 한번 미리 갓다오는것을 추천ㅋ)

 

침대에 누우면 수액을 꽂아주시는데,

수액양이 많아서 화장실을 꽤나 자주가게된다.

 

그러다가 시간에 맞추어 수술실로 가자고 알려주신다. 나는 2시에 수술실 근처로 가게 되었다.

(보니까 퇴원하기 2-3시간전에 부르는듯!)

 

링겔을 끌고 간호사쌤과 함께 엘베타고

수술실에 진입할수있는 입구쪽으로 갔다.

 

누우라는 침대에 누워서 기다리면

마취 담당쌤과 다른 담당쌤(?)이

몇가지 물어보고 싸인을 시킨다.

(혈액형이 뭔지, 생년월일, 담당교수, 무슨 수술을 하고있는지 아는지, 이빨 약한게 있는지 등 꼼꼼히 체크한다)

 

그리고 또 가만히 누워서 기다리면 어떤 쌤이 와서 내가 누워있는 침대를 이끌고 수술실로 데꼬가 준다.

(누워서 보이는 천장과 옆으로 보이는 의료진들이 나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고 마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한 장면같았다..ㅋㅋ)

 

자. 이제 수술실로 본격 입장!

수치의자가 있는 수술대로 옮긴 후

수술&마취 준비가 시작되었다.

 

한 6-7명의 의료진들이 나에게 붙어서 각자의 업무를 하신다. 혈압체크, 위치조정, 마취 준비 등등....

무숴워,, 긴장돼!!!!!

 

'불편한데 없으시죠?' 라는 물음에 나는

'너무추워욧..' 라고 하였고 수술실이 뭐때문에 어쩔수없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 그때 긴장해서 뭐라고 하셨는지도 기억이 안난다..ㅋㅋㅋ

 

진짜 너무 추웠다.

수술실이 매우 추워서 이빨이 덜덜 떨릴정도였다.

(+긴장도 된듯)

 

그리고 호흡기를 내 입에 밀착시킨후

'약 들어가요~~~' 하면서 마취가 시작된다.

호흡기 안으로 약이 퍼지는게 느껴지고

숨을 내쉬니까 졸음이...

오다가 간호사분이 내이름을 막 부르길래 깼다.

(그만큼 순식간에 지나간 수술....)

 

너무 떨어서 마취가 잘 될까싶었지만

눈 감고나니 수술끝나버린..ㅋㅋㅋㅋ

 

중환자실에서 계속 내 이름을 부르며

눈 뜨라고 해서 정신 없는 상태로

잠들고 눈뜨고 하면서 눈을 힘겹게 뜨고있었다.

(아마 마취에서 못깨면 위험해서 그런듯)

 

그리고 통원실로 이동하기전에 질쪽에 넣어두었던 거즈들을 마구마구 빼는데 이것도 아프더라..ㅠ

엄청난 양의 거즈,,,,

 

침대에 누운채로 다시 통원실로 데려다 주신다.

중환자실에서 깨고 통원실로 이동된 시간은

거의 3:30이었다.

(정신이 없었기때문에 다를수도있음..)

 

사실 수술 끝나고 중환자실에서 의사쌤이 뭐에 대해서 설명해준다던데 나는 그런게 없었다. 다른 수술일정때문에 통원실로도 못오심..ㅜㅜ아쉽....

 

끝나고 나니 아랫배쪽의 통증이 점점 심해져갔고

통원실에서 진통제도 같이 놔달라고 했다.

 

6시간은 통원실에 있어야하기 때문에

나는 5시경에 퇴원할 수 있었다.

 

총 병원에 있던 시간은 11시~5시(6시간)!

 

수납하는데서 수납하고

병원내약국에서 3일치 약을 받고,

 

배가 너무 고파서 밥먹으러가자니까

남친은 물을 먼저 먹어야된다며,

근처 편의점에서 물을 사다줘서

몇모금씩 마시며 미역국을 먹으러갔다.

(같이 와서 수발들어준 엄마&남친, 고마오ㅠㅜ따룽햇!!!)

 

고기를 먹고싶었지만

두 분의 말씀에 따라 미역국을 먹으러갔댜.

 

*미역국 맛집은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장인미역 추천!!!!! 조개미역국 강추~

 

장인미역 잠실본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삼전로 89 영빌딩 1층 장인미역 본점

 

 

 

당일~4일차 후기

당일~2일차까진 마취기운때문에 정신이 없고 몸이 퉁퉁 붓더라. +두통이 심해지고 몸살기운이 살살 올라온다.

 

나는 거기다가 임파선염까지 부어서 몸살이 심하게 와버렸다.

 

3일차에는 몸살기&두통&아랫배 통증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피는 생리초기양처럼 나왔다.

 

4일차에는 3일차보다 덜한 몸살기&두통&아랫배 통증이 조금 남아있다.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ㅜㅜ (낼부터 돈벌러가야하는 직장인기때무네 컨디션 안좋은걸 매우 싫어하는편..)

 

수술 후 일주일 뒤에 결과를 들으러 내원해야되고

그때 가면 보험 처리할 서류까지 준다고 한다.

 

 

 

 

분당여성차병원에서 진행한 자궁 용종, 플립제거 수술후기를 정리하자면!

 

<수술 당일>

- 마스크 필수!(마스크껴야 입장가능)

- 무조건 6시간 통원실에 있어야함

(보호자 있을 곳 없음, 바깥에서 기다려야함)

- 방문하면 팬티만 입고 환복 후 링겔 맞음

(화장실 자주 가게됨, 브라 착용안해서 화장실갈때 부끄러움)

- 퇴원하기 2시간정도 쯤에 수술하러 들어가는것같음

- 수술 끝나고 중환자 실에서 이름을 계속 부름. 일어나라고, 나 깨어있다고 눈 깜빡이고 있어야함.

- 통원실로 이동하기 전에 질쪽에 넣어두었던 거즈를 많이 꺼냄(좀 아픔) 꺼내고 침대채로 통원실로 데려가줌

- 통원실에서 마취가 어느정도 깨기위해 1시간 정도는 누워있어야하고 누워있은 후에 화장실은 5분 정도 앉아있다 가야함

- 아랫배 진통이 있으면 진통제 놔달라고 하면 놔줌

- 약은 병원내 1층 약국에서 타야함

- 물이 없으니 보호자에게 생수 1병 부탁해야함

- 식사는 죽을 먹으랬지만 나는 미역국먹었음

- 생리대 필수

 

<2일차>

- 마취기운때문에 정신이 혼미하고 온몸이 다 부어있음, 쉬할때 쫌 아픈것 같은 느낌....

- 그냥 정신이 없음. 컨디션이 매우 저조해져서 평일이면 무조건 연차써야됨, 안썻으면 클날뻔.

 

<3일차>

- 임파선염까지 와서 몸살기운이 엄청 났다.

- 타이레놀 먹고 조금 괜찮아졌으나 또 심해질까봐 근처 내과 방문했지만 약이 중복되니까 산부인과 약 먹고 먹을 것을 추천.

- 두통과 열이 계속 남아있음

- 피가 생리 초반 처럼 계속 나옴

 

<4일차>

- 두통, 몸살이 미약해졌고 아랫배 통증은 남아있음

- 피는 그대로 나옴

 

처음 방문하고 수술까지 진행한

분당여성차병원!

 

처음 방문하면 등록하고 검사하고

등등.. 부서가 너무 나뉘어있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복잡하지만,

병원 명성 만큼 사람도 많고 믿을만한 곳 같다.

 

의사쌤&간호사쌤 모두 친절하시고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웠던점은 다른 사람들은 수술 끝나고 수술집도한 교수님이 직접 설명을 해준다던데 난 그런게 없었다. 그래도 자궁 수술이었는데,, 이게 조금 아쉬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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